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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5-04-25 16:18:38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인지하고 기업회생을 신청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해 검찰에 이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24일 금감원에서 열린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홈플러스와 MBK는 지난 2월 28일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강등 통보를 받고 3월 4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감원은 이들이 신용등급 하락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은 2월 25일 이전에 이미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에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1일 홈플러스 경영진과 MBK파트너스에 대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가 있다고 판단, 대검찰청에 이첩했습니다.
이 원장은 최소 5월 말까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MBK 등에 대한 검사, 홈플러스 회계감리 등을 통해 제기된 불법 의혹을 지속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MBK와 홈플러스 측이 회생 신청 이후 보여준 모습에 대해 채무자와 대주주, 채권단 간의 관계가 전도됐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납품업체, 임대인, 채권자 등의 희생을 강요하면서 자기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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