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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4-12-26 16:18:55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한국은행이 내년 경기 하방 위험 확대를 고려해 현재 연 3.0% 수준인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한은은 25일 공개한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에서 "물가 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의 하방 압력을 완화하고 금융 안정 위험에 유의하면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금리 인하 배경으로는 정치 불확실성 증대, 주력 산업의 글로벌 경쟁 심화,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경기 하방 리스크 확대를 제시했습니다.
한은은 향후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해 "대내외 위험 요인의 전개 양상과 물가·성장 흐름, 금융 안정 상황의 변화, 정책 변수 간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며 유연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지정학적 위험 등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점을 감안해 금융시장과 시스템에 대한 조기 경보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현재 시행 중인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 시장안정화 조치는 시장 상황을 점검하며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외환시장에서는 과도한 변동성에 대응해 안정화 조치를 추가 시행하고, 필요시 외화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와 협의해 외화 건전성 규제 완화도 검토한다고 합니다.
한은은 또 금융기관 보유 대출채권의 적격담보 활용을 위한 전산 시스템과 규정을 마련하고,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에 대한 유동성 공급 관련 법령·제도 개선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의사소통 개선에도 나선다고 하는데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의 대외 소통을 확대하고, 경제 전망 오차 분석을 강화해 내년부터 매년 11월 분석 결과를 공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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