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 = 영상제작국]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로봇 도입을 둘러싼 사측의 부담을 정년 연장 협상에 활용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 제11대 집행부는 이종철 지부장 주도로 64세 정년 연장을 우선 과제로 삼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조는 특히 정의선 회장이 상속세 재원 마련과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보스턴 다이내믹스 상장을 중시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재계에서는 현대모비스 지분 확보 등 승계 작업을 마무리하려면 수조원대 상속세 재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핵심 자금줄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의선 회장이 “2028년까지 아틀라스를 생산 현장에 본격 투입하겠다”고 밝힌 만큼, 사측도 일정 관리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현대차 임단협 구조상 로봇 등 신기술 도입은 노조 동의가 필요해, 해외 사업장에 먼저 투입하더라도 국내 노사 갈등을 피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임단협 41조항에 따르면 신기계 및 신기술 도입은 노사 합의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틀라스 도입과 관련해 “아직 요구안 제안 단계”라며 “3~4년간 매년 2500여명에 달하는 퇴직자가 발생하는 만큼 정년 연장이나 고용 보장을 먼저 해결하자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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