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부, 구글에 두 번째 반독점 소송 제기

폴리 특파원

hoondork@alphabiz.co.kr | 2023-01-25 16:01:22

메릭 갈런드 미 법무부 장관,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진=연합뉴스, 그래픽=알파경제)

 

 

[알파경제=(시카고)폴 리 기자] 

 

미국 법무부가 구글이 디지털 광고 시장 지배력을 불법적으로 남용해 공정한 경쟁을 저해했다며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이번 소송에서 법무부는 구글이 온라인 광고 시장을 독점하는 것을 막기 위해 회사의 일부 분할을 주장한 바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간)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이날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라에서 구글의 시장 지배력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미국 연방정부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두 번째 반독점 소송이다.

소장에서 미국 법무부는 구글이 미국 광고시장 등에서 반경쟁적이고 불법적인 수단을 사용했다고 비난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글은 디지털 광고 기술 등이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여덟 개 주가 포함된 미국 시장에서 법무부 소송에 연루돼 있다. 법무부는 구글의 온라인 광고 판매 부문인 애드 익스체인지(AdX)를 포함한 구글의 광고 관리 플랫폼을 관련 시장에서 제거하도록 법원에 요청했다.

구글의 광고 사업은 구매, 판매 및 광고 교환을 포함해 시장의 여러 측면에서 독점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업계에서 항상 비판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무부는 2020년 트럼프 행정부 때 구글이 검색 사업을 독점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구글은 온라인 광고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법무부의 주장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법무부가 허위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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