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마스터스 GS칼텍스 매경오픈 개막 임박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 5월 1일부터 나흘간 남서울CC에서 격돌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4-29 16:20:00

사진 = 2024년 대회 우승자 김홍택(왼쪽)을 축하해주는 동료 선수들. [GS칼텍스 매경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한국 골프계의 전통 있는 대회인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이 5월 1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총상금 13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한국의 마스터스'라는 명성에 걸맞게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위 65명, 아시안투어 상위 50명, 예선 통과자 10명 등 총 144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지난해 우승자 김홍택은 대회가 열리는 남서울CC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첫 선수가 될 가능성에 도전한다. 이태희는 2019년과 2020년에 대회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으나, 당시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엘리시안 강촌CC에서 8월에 개최된 바 있다.

 

올해 KPGA 투어에서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백준과 상금 1위 이태훈은 이미 올 시즌 각각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 달성을 노리고 있다.

 

박상현, 김비오, 함정우, 옥태훈, 허인회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특히 박상현, 김비오, 이태희는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컵을 정조준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안성현, 최준희 등 아마추어 국가대표 선수들도 출전해 2002년 이승용 이후 23년 만의 아마추어 챔피언 탄생 가능성도 열려 있다.

 

아시안 투어 정상급 선수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타이치 코(홍콩), 스콧 빈센트(짐바브웨), 올해 뉴질랜드 오픈 우승자 라이언 피크(호주), 가간지트 불라르(인도), 파차라 콩왓마이(태국), 샘슨 정(중국) 등이 출전한다.

 

다만 이 대회는 2005년 이후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독차지해왔다. 외국 선수의 마지막 우승은 2004년 마크 캘커베키아(미국)로, 코스에 익숙한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대회 기간에는 선수들의 애장품 선물 이벤트와 함께 현대자동차 캐스퍼, 핑골프 G440시리즈 풀세트, 세라젬 마스터V9 등 다양한 경품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클럽하우스 옆에 키즈 존을 마련해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도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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