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맞는 대우조선해양…경영 실적 회복은 ing

"정상화 위해 인력 수급 필요…영업이익률 상승세 필연적"

김경식

kks78@alphabiz.co.kr | 2023-01-25 16:16:08

대우조선해양 자율운항 시험선 '단비' (사진 = 대우조선해양)

 

[알파경제=김경식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영 실적 회복 추세는 변함이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1조 5184억 원, 영업손실은 적자 지속한 94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와 비교해 매출액은 12.8% 하회, 영업이익은 363억 원 적자를 내다보는 시장의 기대를 더 크게 하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는 올해 인도할 선박의 주요 건조 공정을 진행하는 시기"라며 "올해 선박 인도 규모는 271만CGT로 지난해 대비 2.7배 늘어나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대우조선해양 LNG운반선 (사진 = 대우조선해양)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53.8% 늘어난 7조 5799억 원, 영업이익은 학자전환한 158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연도별 인도 선박의 선종 믹스(mix)는 LNG선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며 "건조중인 선박의 평균 선가도 상승 추세"라고 짚었다.

강 연구원은 "도크와 안벽 생산능력(capa)을 넘어서지 않도록 선종별로 슬롯을 채웠기 때문에 건조 인력수급이 원활하다면 영업이익률 상승세는 필연적"이라고 분석했다. 인력 수급이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퍼즐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증자 이후 한화그룹과의 첫 시너지 분야로 건조 인력 수급과 건조 공정 효율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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