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티몬·위메프 경영진 4명 '사기 혐의' 자택 압수수색

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4-08-26 16:22:41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이어지고 있는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 문이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검찰이 티몬과 위메프 경영진 4명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사기 등의 혐의로 티메프 경영진 4명의 주거지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기존 압수수색 대상자가 아닌 경영진에 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1조4000억원대 사기와 400억원대 횡령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티몬과 위메프 경영진이 판매 대금을 제때 지급하기 어려운 상황을 인지했음에도 입점 업체들과 거래를 지속했다면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티몬·위메프 본사와 구영배 큐텐 대표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2일 이번 사태의 '키맨'으로 알려진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을 소환조사했다.

큐텐그룹 등 관련 법인과 계좌추적 영장도 발부받아 자금 흐름을 확인 중이다.

정부는 티메프 사태에 따른 판매금 미정산 피해액이 1조3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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