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KA-1 기관총 낙하 사고에 비행 훈련 중단…"형사입건 대신 징계·문책 검토"

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04-20 16:19:54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공군은 최근 발생한 KA-1 경공격기의 야간 훈련 중 낙하물 사고와 관련해, 필수 전력을 제외한 모든 훈련 비행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연료탱크와 기관총 등 낙하물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안전 점검을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20일 공군에 따르면, 감시정찰전력, 지상대기전력, 그리고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 무단 진입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전투비행단의 비상대기를 제외한 모든 비행은 22일 오전까지 중단됩니다.

공군 관계자는 "낙하물 사고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결과와 관계없이 22일 오후부터는 필수 전력뿐 아니라 모든 비행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17일부터 광주 기지에서 진행 중인 한미 공군 연합 공중훈련 '프리덤 플래그'는 훈련 계획을 일부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프리덤 플래그 비행훈련은 22일 오후부터 재개될 것이며, 21일과 22일 오전에는 지상에서 비행 계획 등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훈련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공군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조종사와 정비사를 대상으로 비행 안전 결의대회를 추진합니다. 각 부대 상황에 따라 21일 또는 22일에 자체적으로 실시될 예정입니다.

공군은 이번 사고가 형사 사건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으며, 내부 징계나 문책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공군 원주기지 소속 KA-1 항공기가 야간 모의 사격 훈련 중 기총포드 2개와 빈 외장 연료탱크 2개를 강원 평창 지역에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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