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대표팀 또 탈락...황선홍 "아쉽게 생각해, 포기하지 말았으면"

류정민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03-11 16:15:13

사진=연합뉴스 제공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코리안 메시'로 불리는 이승우(26, 수원FC)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의 인연이 아쉽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으며, 황선홍 임시 감독이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 선발 과정과 각오를 밝혔다.

 

태국전에 참여할 대표팀 23인 명단에는 손흥민, 이강인 등 유명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지만, 최근 K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승우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승우는 2019년 6월 이후 대표팀에 한 번도 소집되지 못한 상태로, 이번 명단 발표로 그의 대표팀 복귀는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황선홍 감독은 이승우 선발과 관련해 마지막까지 고민했음을 전하며, 여러 가지를 고려한 끝에 아쉽게도 이승우를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대표팀의 문이 항상 열려 있다며,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서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승우는 이번 시즌 K리그에서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컨디션을 보여주며 '코리안 메시'라는 별명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황선홍 감독이 관전 중인 경기에서 멋진 득점을 성공시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승우 본인 역시 대표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이번에는 소집되지 못한 아쉬움을 갖게 됐다.

 

황선홍 감독은 이번 2차예선 2연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으며, 대표팀이 현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을 인지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황선홍 임시 감독의 지휘 아래 태국과의 경기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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