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06-17 16:22:16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KDB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한진칼 지분 10.58%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완료 이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은 2026년 통합 항공사 출범을 계획하고 있어 산업은행이 적어도 내년 말까지는 한진칼 지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에 한진칼 지분 매각과 관련해 "항공산업 구조개편 완료 시까지 출자금 유지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이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이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출자금 회수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한·아시아나항공 통합이 예정된 2026년 이후에야 매각을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산업은행은 2020년 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한진칼 지분을 취득했다. 당시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당 7만800원에 706만2146주를 매입했다.
최근 한진칼의 2대 주주인 호반그룹이 지분을 18.46%까지 늘리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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