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유진
qrqr@alphabiz.co.kr | 2023-04-17 16:13:26
변 의원은 "국내에서는 구독료 인상에 따른 매출액 증대와 더불어 매년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비중을 높여 2022년에는 이를 87% 이상으로 책정하는 방식을 통해 국내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해외로 이전하고 매출액 대비 법인세 비중마저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넷플릭스 한국법인인 넷플릭스코리아의 매출원가는 넷플릭스 본사에 납부하는 '넷플릭스 그룹사 수수료'를 중심으로 크게 늘어, 전년 5335억 원에서 지난해 6772억 원이 됐다. 증가율은 매출 성장률보다 높은 27%다. 이로 인해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비중도 2019년 70.5%에서 전년 84.5%, 지난해에는 87.6%까지 커졌다.
아울러 변 의원은 넷플릭스가 구독료 인상을 통해 호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만큼 국내에서의 조세 의무를 어느 때보다 철저히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 매출액의 대부분을 해외로 이전해 법인세를 회피하는 넷플릭스의 행위는 한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그들의 주장과는 달리 한국을 착취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의 일방적인 구독료 인상, 국내 망 무임승차의 법인세 회피를 방지하기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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