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유배당 보험, 역마진…계약자 배당 재원 마련 어려워" : 알파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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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6-03-12 16:12:11

 

[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삼성생명이 자산운용 수익률과 보험 약정 이자 간의 역마진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유배당 보험 계약자에 대한 배당 재원 마련이 어렵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전날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유배당 계약 현황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유배당 보험 계약은 지난해 말 기준 총 148만 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회사는 1986년 이후 40년 동안 총 31회에 걸쳐 3조 9,000억 원을 계약자에게 배당했으나, 같은 기간 유배당 결손을 메우기 위해 이익잉여금에서 투입한 금액은 11조 3,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생명 측은 이러한 수익 구조가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삼성생명은 "자산운용 수익률은 4% 수준인 반면, 고정금리 유배당 계약에 매년 지급해야 할 이자는 평균 7%에 달한다"며 "이로 인해 상당한 규모의 유배당 보험 손실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과거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에 따른 지분 매각 이익 역시 배당 재원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 매각으로 발생한 유배당 계약 귀속 이익을 포함하더라도 전체 손익은 여전히 결손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상법 개정안 공포로 삼성전자의 추가적인 자사주 소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역마진 구조가 유지되는 한 새로운 배당 재원 창출은 어렵다는 것이 회사의 공식 입장입니다. 다만 삼성생명은 "자산운용 수익률이 보장 수익률을 상회하거나, 보유 투자자산 매각 등을 통해 귀속 이익이 기존 결손을 초과할 경우 재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업보고서에서 삼성생명이 일탈회계 중단 이후 자본으로 재분류한 유배당 계약자 몫은 총 17조 5,957억 원으로 기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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