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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5-02-13 16:12:20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오세훈! 오세훈!" "화이팅!"이라는 연호 속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장에 등장했습니다.
1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서울시와 서울연구원 주최,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윤재옥 국회의원실 주관으로 '87체제 극복을 위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가 개최됐는데요.
300석 규모의 국회도서관 대강당은 토론회 전부터 많은 참석자로 북적였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토론회에 참석한 주요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고, 지지층의 연호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의원 절반 가량인 48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오세훈 시장 측은 이날 토론회와 대권 행보를 연관 짓지 않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사실상 조기 대선 출정식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재옥 의원이 주관해 환영사를 하는 등 의원들의 관심도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상훈 정책위의장, 이양수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고, 친윤계와 친한계 의원들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인사말에서 "사람이 많은데, 오 시장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고, 권영세 비대위원장도 "오 시장이 얼마나 핫한 분인지 느낄 수 있는 자리"라고 언급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지방정부에 예산, 인력, 규제 등 3대 핵심 권한뿐만 아니라 교육, 고용, 이민 관련 권한까지 이양해 중앙집권적 국가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앙집권적 구조로 인해 지역 간 불균형과 지방 소멸 위기에 봉착한 만큼 대한민국 전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의 자생적 성장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수도권 중심이 아닌 다극적 성장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청사진으로 '5대 강소국 프로젝트'를 제안했는데요.
이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을 5개의 초광역 경제권으로 나누고, 각 지역의 강점을 극대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경제 중심지로 성장시키자는 구상입니다.
오세훈 시장은 "지역과 동행하고 성장하는 나라로 거듭날 때 국민소득 10만달러 시대도 결코 먼 꿈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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