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美 CPI·FOMC 경계감에 2550선 턱걸이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 2023-04-12 16:11:19

코스피 상승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코스피가 12일 소폭 상승세로 2550선에 턱걸이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50포인트(0.06%) 내린 2546.36으로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워 장중 잠시 2560대(2561.37)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CPI와 FOMC 회의록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0.11%(2.78포인트) 오른 2550.64로 2550선을 겨우 지켜냈습니다.

외국인은 홀로 ‘사자’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며 2128억원을 사들였습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1443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도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90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 업종이 3.95% 상승했고 의료정밀(3.60%), 운수장비(2.67%), 전기가스업(2.02%) 등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화학(-2.69%), 비금속광물(-1.37%)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10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삼성전자(0.15%)와 현대차(3.18%), 기아(1.29%), POSCO홀딩스(2.39%) 등이 올랐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28%), SK하이닉스(-1.63%), 삼성바이오로직스(-1.48%), LG화학(-3.85%)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32포인트(0.93%) 내린 890.6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을 이끌고 있던 에코프로 등 2차전지 관련주가 급락하면서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이날 기관은 1150억원 팔아치웠고 개인은 1184억원, 외국인은 653억원 사들였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에코프로 CI. (사진=에코프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던 에코프로가 12일 급락했습니다.

에코프로는 하루 전날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이날 하락 장으로 시작해 전 거래일 대비 16.78% 떨어진 64만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과열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날 처음으로 증권가에서 목표가를 40%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한 리포트가 나온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에스엠코어 CI. (사진=에스엠코어)

 

에스엠코어는 하락 하루 만에 급등했습니다. 에스엠코어는 시작해 장 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전 거래일 대비 18.58% 오른 804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K온이 해외 증설을 서두르는 가운데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SK는 에스엠코어의 최대주주로 지분 26.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현 HD현대인프라코어) 사옥 전경. (사진=HD현대인프라코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현 HD현대인프라코어)도 이날 강세였습니다.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인프라에 2339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를 끌어 올리며 전 거래일 대비 18.70% 상승한 89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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