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4-02 16:11:43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수송스퀘어 편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포트폴리오 재편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수송스퀘어는 2016년 SK디앤디가 리모델링한 오피스로 모건스탠리가 매입해 9년 만에 매각하는 자산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우선주 일부에 투자하고 스폰서인 SK디앤디가 보통주 투자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예상 배당수익률은 최근 서울 오피스 시장의 우선주 수익률을 고려하면, 6%대 중반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우선주 투자 재원은 전단채 등 차입금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근 A2-급 전단채 금리가 4.3%에 형성되는 등 금리 매력이 높아지고 있어, 이 방식으로 투자 시 리츠 포트폴리오의 수익률 개선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IPO 자산인 ‘세미콜론 문래’의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도되었다. 2020년 세미콜론 문래의 취득가는 평당 1900만원(부대비용 포함), 최근 인근 오피스의 평당가가 2000만원 초반까지 상승했음을 고려하면 매각차익을 기대할 만하다.
이 연구원은 "매각 시기가 변수지만 매각 시 차입 부담을 줄이며 투자 원본을 수송스퀘어에 재투자할 수 있고 처분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할 수 있는 첫번째 자본순환이라는 점에서 유의미한 변화"라며 "2025년 5, 6월에 예정된 용인2 물류센터(620억원)와 세미콜론 문래(3550억원)의 리파이낸싱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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