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 기자
kei1000@alphabiz.co.kr | 2023-04-25 16:11:01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배터리 강자 기업 에코프로(086520)가 1998년 창립 이후 약 25년만에 대기업집단에 진입했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오는 5월 1일부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그룹이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에코프로의 올해 자산은 7조원으로 1년 만에 2조원 넘게 올랐다.
최근 전기차 산업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전기차의 핵심 소재인 배터리 양극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에코프로 역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에코프로는 당시 영업이익 38억을 기록, 주당 9000원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 432억으로 평가받았다. 상장 당일 1만6000원에 거래를 시작, 1만 8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재 에코프로의 주가는 무려 57만4000원에 달한다. 시가총액은 15조2843억원으로 공모가와 비교하면 6277.8% 올랐다.
에코프로는 양극재 시장에서 우월한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양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원가의 35%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이자, 배터리의 용량과 평균 전압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당시 이 회장은 양극재가 미래 유망 산업 중 하나인 전기차에 쓰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후 끊임없는 양극재 연구 개발에 집중하며 기술 개발에 성공해 세계 양극재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앞으로 유럽과 북미를 포함한 해외 공장 건설 등 국내외 투자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차전지 양극 소재 분야 선도 기업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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