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9-24 16:10:24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로야구 kt wiz가 투타의 조화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7-0 완승을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kt는 5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선발 투수 오원석이었다. 오원석은 6과 3분의 1이닝 동안 단 6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삼진 7개를 잡아내는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무실점 역투로 시즌 11승(8패)째를 기록한 오원석은 지난 7월 18일 한화전부터 이어졌던 5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kt 타선 역시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1회말, 상대 투수 실책과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강백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고,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2-0 리드를 잡았다. 5회에는 김민혁과 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대타 이호연의 땅볼 타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렸다.
기세를 탄 kt는 5회말 허경민의 1타점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틈타 1점을 더하며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특히 베테랑 황재균은 6회 1사 후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는 역대 7번째로 14시즌 연속 100안타라는 대기록이다.
kt는 7회에도 사사구 2개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안현민의 좌전 적시타로 6-0을 만들었고, 2사 3루 상황에서는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 타선에서는 황재균과 안현민이 나란히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키움은 kt 투수진의 견고한 마운드에 막혀 산발 7안타에 그치며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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