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8-09 16:09:34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미국 정부가 한화큐셀이 조지아주에 설립 예정인 태양광 통합생산단지에 대한 금융 지원을 공식 발표했다.
9일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의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LPO)은 한화큐셀에게 최대 14억5000만 달러(약 2조 원)의 조건부 대출 제공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LPO가 폴리실리콘 기반 태양광 제조기업에게 처음으로 대출을 제공하는 사례로, 한화큐셀은 이를 통해 조지아주 내 2개 공장 중심으로 '솔라 허브'라 명명된 태양광 생산기지 구축에 나선다.
한화큐셀은 약 3조 원 이상을 투자하여 달튼과 카터스빌 공장에서 이루어질 복합 생산단지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미 달튼 공장의 확장 작업은 완료된 상태며, 카터스빌 신설 공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회사는 LPO로부터 받는 자금을 주로 카터스빌 공장 건설에 할당할 예정이며 해당 공장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솔라 허브는 현재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카터스빌 공장의 완성과 함께 북미에서 핵심적인 태양광 제조 밸류체인 전체를 아우르는 첫 번째 복합 생산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솔라 허브가 완전 가동될 경우, 한화큐셀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 세액공제(AMPC) 혜택으로 연간 약 1조 원 가량 수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OE는 카터스빌 공장의 준공이 미국 내에서 가장 큰 잉곳 및 웨이퍼 생산 시설이 될 것임을 강조하며, 국내 태양광 산업 공급망 재건과 글로벌 청정 에너지 리더로서 미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약 1200개의 건설 일자리와 1950개의 직접 일자리 그리고 6800개의 간접 일자리 창출도 예상된다.
그러나 언급된 대출 제공 결정은 여러 기술적, 법적, 환경적 및 재정적 조건들을 충족시켜야만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한화큐셀 측은 이러한 요구 사항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어려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재무 안정성과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는 성장성 및 잠재력을 입증할 수 있음을 자신하고 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