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4-03-04 18:13:07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건설업계가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GS건설, 삼성물산,DL건설등 주요 대형 건설사들은 이 시장을 미래의 주요 수익원으로 보고 단순 시공을 넘어 직접 시행 및 운영에 나서는 등 사업영역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정보통신기기를 통합 운영 관리하는 핵심 인프라로 AI산업의 발전과 함께 건립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들 대형 건설사는 개술 개발과 실적 확보에 주력하며 데이터센터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 있다.
성장세에 힘입어, GS건설은 디벨로퍼 형태로 데이터센터 사업에 참여해 경기 안양의 '에포크 안양 센터'를 준공했다고 한다.
단순시공을 떠나서 개발이나 투자도 참여하고 시공은 물론이고 운영과 임대하는 사업까지하는것이 건설업에서하는 데이터센터의 추세인데 GS건설의 에포크 안양센터가 그에 부합한 첫 모델이다.
이는 GS건설이 개발 투자 운영까지 참여해 첫 준공한 데이터센터이자 GS의 10번째 데이터센터이고 사업 전 과정을 비즈니스 모델로 구축했다고 전해진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데이터센터 시공관련 신기술 개발에 열심이며, 최근 차세대 냉각시스템개발에 성공했다고한다.
이 시스템은 기존방식보다 효율적인 열 방출로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데이터센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전력수급과 쿨링시스템이다.
데이터센터의 위치는 전력수급이 잘되야하고 서버운영시 많은열을 식혀줄수 있는 쿨링시스템이 잘 돌아가야한다.
열을 식혀줄수 있는 쿨링시스템이 돌아가야하고 그러려면 전기가 일정하게 들어가야한다. DL그룹의 대림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데이터센터 신축 공사를 시작했다.
SK에코플랜트는 싱가포르 디지털엣지와 협업하여 인천 부평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 중이다.
GS 건설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주택시장이 나빠져 신사업으로 데이터센터부분을 강화하는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으나 디벨로퍼사업이라는것이 땅 매입하고 투자를 받고하는 과정이 1~2년에 이루어지지않는다"며 "데이터센터의 건립은 주택호황기든 아니든 미리부터 준비했던사업이다. 주택사업이 어려워져 이 시장에 뛰어든다는 일각의 시선은 적절치 않은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AI나 데이터쪽에 시장이 커짐에 따라 그 수요 인프라가 데이터센터이니 많은 건설사들도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며 "시장이 생기니 따라 가는것 뿐, 데이터센터 시장은 이미 3~4년부터 준비되어져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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