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스포츠, 中 매출 나이키 최초 추월..위기관리 능력 확인"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3-27 16:18:10

출처=ANTA Sports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중국 스포츠웨어 기업 안타스포츠(Anta Sports)가 지난해 중국 매출이 나이키를 최초로 추월했다. 불황 속 마케팅 위기관리 능력을 재차 확인했다는 평가다.

김지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시장 매출은 아디다스가 전년 대비 마이너스 30.5%, 나이키가 마이너스 10.9%, FILA가 마이너스 1.4%로 안타스포츠가 기타 글로벌 스포츠웨어 대비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안타의 매출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277억 위안으로 온라인 비중 향상으로 오프라인 손실을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

 

출처=미래에셋증권

 

올해는 소비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그럼에도 두자릿수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2분기는 한해의 경기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로 소비 진작 정책이 적극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은 연구원은 "무엇보다 안타스포츠 브랜드 중 FILA의 우선적 회복이 전망된다"며 "올해 15% 이상 성장률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올해 안타스포츠의 PER(주가수익비율)은 28배로 과거 5년 평균인 33배보다 할인해서 거래중"이라며 "지난해 실적과 재고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면서 올해 오프라인 소비 회복과 이익 개선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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