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상반기 순이익 962억원 적자…이자이익 감소 영향

임유진

qrqr@alphabiz.co.kr | 2023-08-28 16:09:41

저축은행.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저축은행들이 올 상반기 96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62억원으로 전년 동기(8956억원)대비 9918억원 감소했다.

이는 예대금리차 축소 등으로 이자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2분기 적자 규모(-434억원)는 1분기(-528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올해 상반기에 1285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총자산은 134조4000억원으로 전년말(138조6000억원) 대비 4조2000억원(↓3.1%) 감소했다.

총대출은 109조3000억원으로 전년말(115조원) 대비 5조7000억원(4.9%) 감소했다.

반면 자기자본은 15조원으로 전년말(14저5000억원) 대비 5000억원(3.6%) 늘었다. 이는 순손실 발생에 따른 이익잉여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증자확대 등이 영향을 줬다.

총여신 연체율은 5.33%로 전년말(3.41%) 대비 +1.92%p 상승했지만 2분기 상승폭(+0.27%p)은 1분기(+1.65%p) 대비 크게 둔화됐다.

이중 기업대출 연체율은 5.76%로 전년말(2.83%) 대비 +2.93%p 상승했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5.12%로 전년말(4.74%) 대비 +0.38%p 늘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61%로 전년말(4.08%) 대비 +1.53%p 상승하였으나, 2분기 상승폭(+0.49%p)은 1분기(+1.04%p) 줄었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15%로 전년말(13.15%) 대비(+1.00%p) 상승해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하반기에는 저축은행의 영업 환경이 다소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 저축은행의 건전성 제고 등을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