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 수출 세계 2위 달성...독일 제쳤다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 2023-04-14 16:08:08

중국 전기차 BYD 모델 전시장 (사진=BYD)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지난해 중국이 독일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국 세계 2위를 달성했다. 그 중 전기차 수출이 빠른 속도로 늘며 세계 1위를 점하고 있는 일본을 바짝 추격중이다. 


14일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자동차 수출대수는 전년 대비 58.3% 증가한 106만9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수출금액은 96.6% 증가한 1475억위안(28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출량은 전년 대비 54.4% 늘어난 311만대를 기록하며 독일(261만대)을 제치고 전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특히 전기차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 1분기 전기차 수출대수는 24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0% 급증했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는 테슬라, 상하이자동차(승용차), BYD가 각각 9만2000대, 5만6000대, 3만9000대를 수출하며 1~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1분기 중국 자동차 수출금액 증가폭은 수출대수 증가 속도를 추월했다. 수출 물량 뿐 아니라 수출 단가가 상승했음을 시사한다. 단가가 높은 SUV, 고급차, 전기차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추이동수 CPCA 사무총장은 지난해 자동차 평균 수출단가는 1만8000달러(약 2360만원)로 전년(1만6000달러) 대비 12.5% 상승했다고 말했다. 
추이동수 사무총장은 "전기차는 중국 자동차 수출의 핵심 성장분야로서 주로 서유럽과 동남아 시장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기존 아시아, 아프리카 등 비교적 낙후된 국가에 자동차 수출이 집중됐던 국면이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자동차 해외진출이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숑찬신 중국국제무역위원회 부장은 "향후 3~5년 동안 상당수 중국 자동차 기업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또는 태국에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태국에 BYD, 네자자동차의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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