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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4-12-11 16:07:57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영화 '소방관'이 개봉 일주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었지만, 예상치 못한 정치적 논란으로 인해 흥행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방관'은 지난 10일 기준 누적 관객 91만 9776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이 영화는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를 배경으로 제작되어 개봉 첫 주말 이후에도 꾸준히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곽경택 감독의 동생인 국민의힘 소속 곽규택 국회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관객들 사이에서 정치적 이유로 불매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곽경택 감독의 과거 동생 선거 유세 참여를 고려하면 이번 영화 관람이 특정 정치인을 돕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논란은 '소방관'에게 또 다른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이미 주연 배우 곽도원의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해 개봉이 약 2년간 연기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곽경택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곽도원의 행동은 매우 실망스럽고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언급하며 심경을 밝혔습니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안을 예술성과 정치적 문제로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이러한 논란이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논란 속에서도 '소방관'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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