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대규모 결의대회를 앞두고 주주들이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인근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주주들은 파업 움직임이 반도체 생산 차질과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업 가치 훼손과 재산권 침해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는 23일 집회에서 노조의 실력행사를 규탄했습니다. 민경권 대표는 “노조가 파업을 통해 요구를 관철하려 하지만 사측은 마땅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측 뒤에는 수백만 명의 주주가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21일 설립 신고를 마친 신생 조직으로,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결의가 행동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재원으로 하는, 상한선 없는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300조 원을 기준으로 하면 성과급 재원은 약 45조 원에 이릅니다. 이는 지난해 주주배당액 11조1000억 원의 4배를 넘는 규모입니다.
주주들은 공장 가동 중단이 초래할 손실도 우려했습니다. 민 대표는 “반도체 공장을 멈췄다가 재가동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했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한 주주는 “노사 양측이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조속히 타협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 공동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평택캠퍼스에서 약 3만8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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