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운·신예은 주연 '탁류', BIFF 공식 초청작 선정

디즈니+ 첫 사극 시리즈, 9월 17일 부산국제영화제서 프리미어 상영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8-11 16:07:01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디즈니+의 첫 번째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 '탁류'가 오는 9월 17일 개막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온 스크린' 섹션은 영화의 확장된 흐름과 가치를 포괄하는 최신 드라마 시리즈 기대작을 상영하는 부문"이라며 "'탁류'가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영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탁류'는 조선시대 모든 돈과 물자가 집결하는 경강을 배경으로,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인간다운 삶을 위해 각기 다른 꿈을 품은 인물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추창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추노' 이후 14년 만에 사극으로 복귀한 천성일 작가가 각본을 담당해 공개 전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연 배우진으로는 로운,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이 캐스팅됐다. '혼례대첩', '이 연애는 불가항력', '내일', '연모',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에서 탄탄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로운은 사람다운 세상을 꿈꾸는 '장시율' 역을 맡아 기존과는 다른 거칠고 강인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년이', '꽃선비 열애사', '더 글로리', '3인칭 복수'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신예은은 조선 최고의 상단을 이끌고자 하는 '최은' 역을 연기한다. 제작진은 "부조리한 시대 속에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는 당찬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시맨틱 에러'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박서함은 포도청의 부정부패를 척결하려는 관리 '정천' 역으로 첫 사극 도전에 나선다. '범죄도시' 시리즈와 디즈니+의 '강매강'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한 박지환은 마포 나루터의 질서를 잡는 왈패 '무덕'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검증된 연출진과 각본가, 그리고 개성 있는 배우들의 만남으로 완성된 '탁류'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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