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2위 LG, 백업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속 백업 자원들의 반란으로 선두권 추격

박병성 기자

sports@alphabiz.co.kr | 2026-05-07 16:07:47

LG 구본혁 (사진=서울-연합뉴스)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LG 트윈스가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과 부진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유망주들의 활약에 힘입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6일 기준 LG는 21승 11패를 기록하며 선두 KT 위즈를 0.5게임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팀의 핵심 전력인 요니 치리노스와 손주영이 전력에서 이탈했고, 마무리 투수 유영찬마저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마감하며 불펜진에 공백이 발생했다. 그러나 선발진은 아시아쿼터 라클란 웰스의 호투와 대체 선발 이정용의 안정적인 투구로 공백을 메우고 있다. 불펜 역시 장현식이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안착하며 점차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타선의 변화는 더욱 두드러진다. 문성주와 문보경의 부상, 오지환의 부진으로 인해 6일 잠실 두산전 라인업에는 천성호, 송찬의, 구본혁, 이재원 등 백업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들은 위기 상황에서 팀 승리를 견인하며 주전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6일 경기에서 이재원은 결승 투런포를 포함해 2루타를 기록하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송찬의는 솔로 홈런을, 구본혁은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원은 2군에서 콜업되자마자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반면, 기존 주전 선수들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오스틴이 타율 0.364, 8홈런, 29타점으로 중심을 잡고 있으나, 홍창기와 신민재는 각각 1할대 타율에 머물러 있다. 부상으로 이탈한 문성주와 문보경을 제외하면 주전급 선수들의 부진이 뚜렷한 상황이다.

 

그간 잠재력을 완전히 꽃피우지 못했던 유망주들이 팀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기량을 발휘하면서 LG의 선수층은 더욱 두터워지고 있다. 주전과 백업의 격차가 좁혀짐에 따라 LG 트윈스는 더욱 강력한 전력을 갖춘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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