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론 49.1% vs 연장론 46.0%...오차범위 내 접전

이형진 기자

magicbullet@alphabiz.co.kr | 2025-01-27 16:09:59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정권 연장론과 정권 교체론이 2주 연속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리얼미터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49.1%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46.0%를 근소하게 앞섰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8%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론은 2.9%포인트 상승한 반면, 정권 연장론은 2.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주에는 2.4%포인트 차이로 정권 연장론이 우세했으나, 이번 주에는 3.1%포인트 차이로 정권 교체론이 앞서는 등 2주 연속 격차가 오차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리얼미터 측은 "지난 3주간 지속되던 '여당 정권 연장론'의 상승세와 '야권 정권 교체론'의 하락세가 각각 멈추면서 양 진영 간 대립이 2주째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권역별로는 뚜렷한 선호도 차이를 보였다. 대구·경북(정권 연장 67.0%, 정권 교체 29.1%), 충청권(57.3%, 39.8%), 부산·울산·경남(53.5%, 40.7%)에서는 정권 연장론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호남권(17.7%, 76.2%)과 인천·경기(40.8%, 54.7%)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 서울(47.6%, 49.1%)에서는 두 의견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정권 연장 60.5%, 정권 교체 34.0%)와 70세 이상(56.8%, 38.1%)에서 정권 연장론이 우세했고, 40대(34.7%, 61.5%)와 50대(37.6%, 56.4%)에서는 정권 교체론 의견이 더 많았다.

같은 조사에서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5.4% ▲더불어민주당이 41.7%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2.7%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5주 연속 지속되던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과 민주당 지지도 하락이 모두 멈췄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오차범위 밖이었던 양당 지지도 격차는 1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내인 3.7%포인트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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