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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4-07-08 16:06:48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이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1월부터 6월까지의 자동차 수출액은 370억1000만 달러(약 51조2000억 원)에 달하며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이전 최고 기록인 지난해의 356억500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차량의 견조한 수출이 이번 실적의 주요 동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습니다. 대미(對美)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한 184억5000만 달러로, 이는 한국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절반(49.9%)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또한 한국의 대미 총수출(643억 달러) 중 자동차 비중은 28.7%로 단일 품목 중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차종별로 보면 하이브리드차와 내연기관차의 수출이 각각 19.5%, 7.2% 증가했으나, 전기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한 70억2000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기차 시장에서 일시적인 수요 정체 현상인 '캐즘'(Chasm)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미국으로의 전기차 수출은 지난달 이미 작년 상반기의 수출액(2억5000만 달러)을 넘어서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와 협의를 통해 상업용 친환경차에 대한 보조금을 확보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올해 하반기 완성차 수출액을 375억 달러로 예상하며, 연간 총수출액을 747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제시한 올해 자동차 수출 목표인 750억 달러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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