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6-06-10 16:05:21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올해 들어 서울에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하면서 월세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체결된 서울의 아파트 전월세 계약은 9만8869건으로, 이 중 월세 비중은 49.1%(4만8503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이 비율이 43.4% 정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1년 사이 5.7%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올해 맺어진 전월세 거래 중 갱신이 아닌 '신규' 거래로만 따져보면, 월세 비율은 과반인 54.3%로 더 확대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세 대출을 많이 해준 게 집값 상승의 주된 원인"이라며 임대차 제도 개편도 시사하면서 부동산 시장은 긴장 상태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전세 매물은 올해 1월 1일 2만3060건에서 이날 1만8947건으로 17.9% 줄었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주로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자치구의 감소율이 컸는데, 구로구(-65.4%), 노원구(-63.3%), 중랑구(-52.0%), 영등포구(-50.8%), 도봉구(-50.4%) 등에서 매물이 절반 이상 증발했다.
전문가들은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문제는 월세 매물이 동시에 줄면서 월세 가격 상승세도 가팔라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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