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4-08-06 16:36:05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ATS)의 주간거래 서비스 전면 중단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일부 투자자들은 적시에 거래하지 못해 손실을 입었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미국 현지 ATS인 블루오션이 급격한 시장 변동성을 이유로 주간거래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이에 따라 국내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미국 주식 주간거래(데이마켓) 서비스를 당일 휴장했다.
다만 블루오션은 정확한 취소 사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블루오션의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주요 증권사 고객들은 5일 오후 2시 45분경부터 주간거래 결제 취소를 통보받았다.
일부 증권사들은 미국 정규장 개장 시간인 오후 10시 30분까지 결제 취소 작업을 마무리했으나, 일부는 6일 새벽 1시가 넘어서야 거래가 정상화됐다.
이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계좌가 '먹통'이 되어 주식 매매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ATS가 처리할 수 있는 주문량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증시는 미국 AI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장 초반 약 20% 폭락한 후 30분 만에 낙폭을 줄이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적시에 대응하지 못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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