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5-07-07 16:04:57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콜마홀딩스가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 반박에 대해 "시가총액이 2조1000억원에서 4000억원대로 폭락한 것이 명백한 경영실패"라고 재반박했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7일 "콜마비앤에이치는 2조1000억원에 달했던 시가총액이 4000억원대로 폭락했다"며 "영업이익도 1092억원에서 246억원으로 4분의 1 토막 나고, 영업이익률도 78%나 추락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같은 기간 매출만 소폭 올랐다는 것만 떼어내 유리한 숫자만 강조하는 행위는 시장과 주주의 혼란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이날 "최근 5년간의 경영 악화 및 실적 부진 주장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건기식 시장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어왔다"며 콜마홀딩스의 경영실패 지적을 정면 반박했다.
윤 대표는 "지난해 연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6156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단독대표로 취임한 첫 해에 달성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4월 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1분기 전체 이익을 한 달 만에 달성했으며, 5월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36억원을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콜마홀딩스가 그간 경영에 깊이 관여해왔다는 점도 지적했다.
아울러 콜마홀딩스가 윤 대표의 경영 실패 사례로 언급한 콜마생활건강에 대해서도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과 윤상현 부회장이 컨펌하고 그룹의 사전 조율 아래 시작된 사업"이라고 반박했다.
양측 갈등은 지난 4월 콜마홀딩스가 윤상현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하면서 시작됐다.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 지분 44.6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현재 윤상현 부회장과 윤여원 대표 간 경영권 분쟁이 법정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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