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11-26 16:14:53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거래가 감소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 수가 5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11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지난달 말 기준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가 10만9979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2020년 8월 10만9931명을 기록한 뒤 처음으로 11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국내 공인중개사 자격증 보유자는 지난해 기준 55만1879명으로 자격증이 있는 공인중개사 5명 중 1명만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가 감소한 이유는 정부 부동산 규제로 거래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됐고,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이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신규 개업 공인중개사는 지난 8월 583명으로, 2015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처음으로 6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9월 666명, 10월 609명으로 6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수도 감소세다. 지난 10월 시행된 자격시험에는 14만8004명이 원서를 내 2016년 18만3867명을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2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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