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우림 기자]

22일 코스피가 1% 상승 마감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은행 시스템 안정화 발언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21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은행 위기가 악화할 경우 예금에 대해 추가 보증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지역 은행권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습니다.

옐런 재무장관의 발언에 뉴욕증시도 상승 마감하면서 코스피도 전장보다 22.90포인트(0.96%) 오른 2411.25로 장을 시작했습니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61포인트(1.20%) 오른 2416.96에 장을 마쳤습니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은 강한 순매수세를 보이며 각각 2024억원, 1438억원을 사들였습니다. 개인은 나홀로 347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4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27% 급등했고 철강및금속, 제조업, 서비스업, 화학 등이 1% 상승했습니다. 반면 섬유와 의복, 운수창고, 종이와 목재, 건설업, 음식료품 등은 1% 미만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15위 내에 종목 중 삼성물산(-0.18%)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33%, 3.95%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는 각각 4.95%, 2.09% 상승했습니다. 현대차(2.56%)와 카카오(2.96%)도 2%대 뛰었습니다.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4포인트(1.08%) 상승한 811.17에 출발해 장 대비 10.9포인트(1.36%) 오른 813.43에 장을 마쳤습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55억원, 339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7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테슬라 주가 급등에 22일 국내 2차전지 관련 주들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간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전일 대비 7.82% 상승한 197.5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앞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테슬라의 신용등급을 ‘Ba1’에서 투자 적격 등급인 ‘Baa3’로 한 단계 올리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한 영향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대비 1만 1000원 오른 55만 7000원에 시작해 전 거래일보다 4.95%(2만 7000원) 상승한 57만 3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SK아이테크놀로지(4.04%)도 4%대 오름폭을 보였고 LG화학(3.84%), SK이노베이션(2.62%), 삼성SDI(2.09%)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엔플러스도 이날 테슬라 신용등급 상향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개장 후 무섭게 상승하며 오전 10시 넘어 7180원까지 올랐다가 전 거래일 대비 10.67% 오른 674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엔플러스는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 참가해 테슬라 등 전기차 업체가 주목하고 있는 ‘드라이전극’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국제산업단지회사(SIIVC)’가 이엔플러스 김제 사업장 실사를 진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자석탈철기(EMF) 제조 업체 대보마그네틱은 경영권 매각 소식에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대보마그네틱은 장 중 14.86% 오른 9만 6200원까지 치솟았다가 1시 이후 눌리면서 전 거래일 대비 7.48% 오른 8만 91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대보마그네틱은 이날 오전 가장 미래에셋증권 기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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