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 기자
kei1000@alphabiz.co.kr | 2024-08-12 16:03:28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금융위원회 김병환 위원장이 한국 경제의 체질 개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상장기업들의 기업 가치 향상(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촉구했다.
이는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성 속에서도 한국 증시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한국 증시가 겪고 있는 상대적인 큰 낙폭과 회복의 지체는 우리 모두에게 큰 아쉬움으로 남아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활성화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그는 "부채 중심의 경제구조를 자본 중심으로 전환하여, 궁극적으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최근 미국 경기 침체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 글로벌 증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한국 증시에 미친 영향을 언급하며, 이러한 대외 악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 및 시장 참여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공시에 나선 기업은 키움증권, 에프앤가이드 등 6개사에 달하며 KB금융, DB하이텍 등 8개 기업이 곧 참여할 예정임을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김 위원장은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으로 오는 9월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와 4분기 중 해당 지수와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계획 등을 밝혔다.
그 외 선진 자본시장 구축을 위해 선보인 다양한 세제지원 방안들 역시 국회 논의를 거쳐 실현될 예정임을 어필하며, 상장기업들의 발전과 함께 한국 경제 전반의 성장 동력 확보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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