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브랜드연구소, K-브랜드지수 맥주 부문 발표…켈리 1위

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4-07-15 16:16:48

(사진=아시아브랜드연구소)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시장 점유율 3위 업체인 켈리가 국산 맥주 브랜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15일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에 따르면 'K-브랜드지수' 국산 맥주 부문에서 켈리가 1위로 선정됐다.

이는 2024년 6월 한 달간 수집된 1472만여 건의 온라인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번 평가는 2023년 기준 맥주 판매량 상위 15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한민국 각 부문의 대표 브랜드를 선정하는 K-브랜드지수는 트렌드(Trend)·미디어(Media)·소셜(Social)·커뮤니티(Community)·활성화(TA)·긍정(Positive)·부정(Negative) 인덱스의 가중치 배제 기준을 적용한 합산 수치로 산출된다.

 

켈리에 이어 카스(2위), 테라(3위), 크러시(4위), 하이트(5위)가 뒤를 이었다. 제주맥주(6위), 한맥(7위), 필라이트(8위), 곰표밀맥주(9위), 필굿(10위) 순으로 상위 10위권이 구성됐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톱스타 손석구를 앞세운 켈리의 공격적 마케팅 효과로 인해 미디어 인덱스와 커뮤니티 인덱스 등에서 타 브랜드 대비 2배 이상의 수치를 기록하며 '국가대표 맥주 브랜드'에 등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켈리는 출시 99일 만에 누적 판매량 1억 병을 돌파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이어 한 대표는"K-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국산 맥주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대형 주류사뿐 아니라 중소 수제맥주사들도 해외 판로를 확장하며 'K-맥주'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수입 주류 수요 증가로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산 맥주의 해외 시장 개척은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 대표는 "이번 데이터는 온라인 인덱스 수치만을 반영한 것으로, 오프라인 인덱스 수치는 미반영됐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료제공=아시아브랜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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