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4-12-04 16:12:08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추진 중인 4000억원 규모의 하이브 전환사채(CB) 재매각(셀다운)이 난항을 겪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하이브 CB 4000억원의 절반가량을 아직 매각하지 못한 상태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퇴임 이후 뉴진스의 계약해지 선언과 방시혁 의장 관련 논란이 불거지며 지난달 25일 22만원까지 상승했던 하이브 주가는 이번 주 19만원대로 급락했다.
이 같은 주가 하락에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를 철회하거나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증권이 주관한 하이브의 제4회차 CB는 주당 전환가격이 21만8000원이다.
현 주가가 전환가격을 하회하면서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 상황이다. 재매각에 실패하면 미래에셋증권이 CB를 떠안아야 한다.
하이브를 둘러싼 연이은 악재가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는 평가다.
민희진 전 대표의 갑작스러운 퇴임으로 시작된 투자심리 악화는 뉴진스의 '탈하이브' 선언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방시혁 의장이 4년 전 기업공개(IPO) 당시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맺은 계약으로 4000억원대 수익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며 악재가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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