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11-20 16:03:37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20일 오후 1시 30분경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 야외에서 슬러지 청소 작업 중이던 용역업체 직원 2명과 포스코 직원 1명이 유해가스를 흡입하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현재 사고자들 3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 중 2명은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상세원인은 경찰에서 조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고는 설비 주변 청소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현장 조사 결과 일산화탄소 질식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추가 피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회사 측과 함께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5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누출 사고에 이어 또다시 안전 문제가 불거졌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당시 사고에서는 포스코DX 하도급업체 소속 근로자 4명이 전기 케이블 설치 작업을 위해 화학물질 배관 위를 이동하던 중 배관이 파손되면서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됐다.
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사망했으며, 20~30대 근로자 3명이 화상을 입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