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2주 신저가 기록 속 실적 부진 반영

류정민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10-10 16:01:50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6만원 지지선을 하향 돌파하며 장중 52주 최저치를 경신하는 암울한 행보를 보였다.

 

이는 3분기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과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10일 삼성전자는 이전 거래일에 비해 800원(1.33%) 하락한 5만9500원으로 거래됐다. 

 

일시적으로 6만300원까지 회복하는 듯 했으나, 결국은 5만8900원까지 추락하며 새로운 저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발표된 잠정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21%, 274.49%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측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를 공개했다.

 

이러한 소식은 투자자 사이에서 실망감을 낳았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기준으로 4.78% 상승하여 18만6500원까지 오르며 견고함을 입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성과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다.

 

현대차증권의 노근창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실적이 경쟁사들과 비교해 현저히 저조하다"며 "재고 조정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다가오는 분기에도 경쟁사 대비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B금융투자의 서승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보다 낮아 분기 감익을 보였다"라며 목표 주가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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