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동훈 개인정보 유출 의혹' 최강욱 의원 압수수색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 2023-06-05 15:52:00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5일 오전 의원회관 사무실로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5일 오전 경기 용인시에 있는 최 의원 자택 앞에서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실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에 제출된 한 장관과 가족의 주민등록초본, 부동산 매매계약서 등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가 유출된 정황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최 의원이 임모 MBC 기자가 국회에서 한 장관의 인사청문 자료를 입수하는 과정에서 함께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수사관들이 5일 압수수색을 위해 국회 의원회관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 기자는 건네받은 자료를 타사 기자에게 넘겨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내 임 기자의 소속 부서 사무실을 상대로도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하지만 MBC본부는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정권의 MBC 탄압의 시작"이라며 반발하며 2시간가량 대치가 이어졌다.

결국 경찰은 압수수색에 앞서 현장을 확인하겠다며 사옥 안으로 진입해 임 기자의 책상과 집기에 압수 대상물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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