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나우(NOW), 첫 자사주매입 개시..주가 상승 여력 기대"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05-18 16:08:39

출처=SERVICENOW

 


[알파경제=김민영 기자]미국의 소프트웨어 회사 서비스나우(NOW)가 첫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으로 주가의 상승 여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나우 (ServiceNow)는 16일 (현지시간) 최대 15억 달러 규모의 첫 자사주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보통주 매입 (소각)을 통해 즉각적인 주당순이익 개선 효과, ROE 상승이 나타날 것이며, 개발자 CEO 중심의 현금 보유 정책에서 경영 중심의 현금 및 부채 활용 정책인 주주환원으로 변해 투하자본수익률 대비 자기자본이익률의 상승세가 높게 나타날 수 있다"며 성장의 관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장기 이익 성장성을 반영한 주가도 시장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15억 달러 자사주매입은 2022년 연간 순이익인 3.25억 달러의 4.6배 수준이며, 주당 492.92
달러로 단순 환산 시 1.49%의 EPS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출처=KB증권

 

김세환 연구원은 "향후 주가의 상승 여력도 높아질 것"이라며 "서비스나우의 12개월 선행 ROE는 25.3%로 지난 고점인 27.8% 대비 2.5%포인트 하락했지만,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신비율)는 21.7배에서 11.39배로 큰 폭으로 하락하여 자본대비 주가 하락이 이익 하락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을 이어갈 경우, 레버리지 활용을 통한 주주이익 극대화도 기대되는 부분이라는 분석이다.

 

서비스나우 주가 추이(출처=네이버증권)

 

서비스나우의 자본금은 56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으며, 순영업현금흐름은 19% 증가한 27.6억 달러를 기록했다. 순영업현금흐름이 충분하다면 적정 수준의 레버리지를 활용할 경우 투하자본수익률 대비 자기자본이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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