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쇼핑몰, '99% 할인쿠폰' 오류…3천여건 주문 또 일방 취소

작년 1월 이어 또 대규모 취소 사태…소비자 불만 고조
회사 측 "품절로 안내"…고객들 "안일한 운영" 비판

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09-16 16:00:47

(사진=삼성카드)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삼성카드 쇼핑몰에서 99% 할인 쿠폰이 잘못 적용되는 오류가 발생해 3천여건의 주문이 일방적으로 취소되는 사태가 또다시 발생했다.

올해 1월 가격 오표기로 1만여건의 주문을 취소한 지 8개월 만에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6일 SBS Biz에 따르면 삼성카드 쇼핑몰은 15일 0시부터 특정 상품에 99% 할인 쿠폰을 적용해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 쿠폰은 시스템상 '노출 오류'였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쿠폰은 본래 오프라인 삼성스토어 매장에서 900만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 제공되는 금융 보상 혜택이었지만, 전산 오류로 모든 고객에게 발급됐다.

이 쿠폰을 사용해 약 3천명에 달하는 고객이 상품 주문을 마쳤으나, 삼성카드 측은 같은 날 오후 '품절'을 사유로 모든 주문을 일괄 취소하고 문자 메시지로 통보했다.

삼성카드 쇼핑몰의 대규모 주문 취소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도 담당 직원의 가격 입력 실수로 70만원대 모니터가 20만원대에 판매됐고, 이후 1만여건에 달하는 주문이 일방적으로 취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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