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정부·공공기관·민간기업, 소상공인 컨설팅 생태계 조성 '맞손'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4-02 16:00:23

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소상공인 컨설팅 생태계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은행권이 정부·공공기관·민간기업과 함께 손을 잡고 소상공인 컨설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소상공인 컨설팅 업무 매뉴얼을 도입하고 컨설팅 센터를 확대하는 등 은행권 컨설팅 강화 방안도 내놨다.


은행연합회는 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금융위원회·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 컨설팅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 함께 소상공인 컨설팅 생태계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말 은행권이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함께 발표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기관 각각의 소상공인 컨설팅 지원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확장해, 소상공인들에게 자금 공급·채무조정 등 금융 영역과 창업·운영·폐업 컨설팅 등 비금융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은행권은 소상공인이 거래 은행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은행권 공동 컨설팅 매뉴얼을 마련했다. 은행권 컨설팅 업무 매뉴얼은 컨설팅 업무 절차를 규정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조직·인력과 내부기준 마련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컨설팅 이수자가 해당 은행 사업자대출을 신청할 경우 대출 금리를 우대하는 등 제도 활성화를 위한 조치도 담겼다.
은행권은 소상공인에게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컨설팅 센터를 지난해 말 9개 은행, 32개 센터에서 연내 14개 은행, 60개 센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 중 소상공인 컨설팅 이외에 맞춤형 채무조정(소상공인 119Plus), 햇살론 119등 다른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도 시행할 예정이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이번 협약은 소상공인의 탐색 비용을 줄이고 소상공인 맞춤형 컨설팅을 잘 설계하고 제대로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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