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주주 플랫폼 '액트', 고려아연·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껴들어 뒷주머니 챙겨 논란 : 알파경제TV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6-01-22 16:00:41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플랫폼으로 알려진 액트(운영사 컨두잇)가 경영권 분쟁 기업과의 비밀스러운 컨설팅 계약 내부 문건 유출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해당 문건은 액트가 단순한 소액주주 플랫폼을 넘어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유출된 내부 문건에 따르면, 액트는 경영권 분쟁을 겪는 기업으로부터 홍보 및 자문 용역을 제공받고 상당한 금액을 수령한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특히 고려아연과 영풍 간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액트가 특정 기업의 편을 들고, 소액주주 연대를 활용하거나 가상의 주주 연대를 결성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액트의 운영 방식에 대한 투명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액트가 고려아연 자문을 위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내부 문건에는 영풍 공격, 소액주주 관리, 언론 관리 등을 포함한 총 10억 원의 자문료 요구 내역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영풍의 저PBR(주가순자산비율)을 이용해 공격한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을 거론하며 이슈몰이를 한다'는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영풍정밀을 앞세워 영풍을 공격하고 집중투표제 도입, 현물 배당 등 주주 제안 방향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개입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소액주주 연대를 이용하려 했다는 점입니다. 액트가 고려아연 측에 제시한 자료에는 '실제로 소액주주들이 찾아와 주주연대가 결성된 것처럼 계획 및 실행'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소액주주들의 요구인 것처럼 여론을 형성해 특정 기업을 공격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액트는 과거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위가 소액주주를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한 것이며, 법적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에 대해 이상목 액트 대표는 알파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컨설팅 계약 체결 시점과 관련하여, 의결권대리행사 권유 참고 서류 공시를 통해 고려아연과 계약을 맺고 있음을 고지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