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등락 끝에 2420대 강보합 마감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 2023-03-23 15:59:16

23일 코스피는 2400선을 내주며 개장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코스피가 23일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하다 2420대에서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18.69포인트(0.77%) 내린 2398.27에 개장한 뒤 정오 무렵 강세로 전환해 2420선까지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오후 지수가 다시 눌리면 2410대 초반까지 물러나며 등락을 반복하다 전 거래일 대비 7.52포인트(0.31%) 오른 2424.4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막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2420선을 지지했습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29억원, 2152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4124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조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부각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며 올해 최종금리 전망치를 5.1%로 제시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전기전자가 1%대 상승을, 화학, 제조업, 전기가스업 등이 1% 미만 상승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의료정밀, 건설업, 기계, 통신업, 서비스업은 1%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1.96%), LG에너지솔루션(0.35%), SK하이닉스(1.84%), 삼성SDI(1.91%), LG화학(1.28%), 삼성전자우(0.19%), 현대차(0.11%) 등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48%), 네이버(-1.45%), 카카오(-1.75%), 셀트리온(-1.02%) 등은 1%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동반 ‘사자’로 돌아섰지만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장중 1%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지만 전 거래일보다 1.24포인트(0.15%) 하락한 812.1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외국인은 1074억원, 기관은 639억원 사들였고 개인은 1617억원 팔아치웠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7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올리브영 전경. (사진=올리브영)

 

CJ 주가가 23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CJ 주가는 개장 직후 전 거래일 대비 2.41% 오른 10만 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마감은 전 거래일 대비 1.51% 오른 10만 1100원에 마쳤습니다.

CJ의 비상장 자회사인 올리브영의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온 영향입니다.

CJ올리브영은 작년 8월 IPO 시장이 좋지 않아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이유로 상장 계획을 철회한 바 있습니다.
 

이수화학 CI. (사진=이수화학)

 

이수화학도 이날 장 초반부터 14% 주가가 급등하며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에 전고체 배터리 소재 시제품을 공급한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수화학은 장 중 상한가에 임박한 5만 700원까지 올랐다가 3시 이후 주가가 빠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21.99% 오른 4만 77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앞서 21일 이수화학은 시험 설비 준공을 마치고 에코프로비엠에 황화리튬 시제품을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덕양산업 CI. (사진=덕양산업)

 

덕양산업은 오후 들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차세대 리튬 메탈 배터리 기업 솔리드에너지시스템(SES)의 리튬메탈 배터리 양산시 간접 수혜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입니다.

덕양산업 주가는 이날 장중 20%가량 오른 3445원까지 치솟았다가 전 거래일 대비 10.89% 오른 3105원에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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