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5-06-25 15:59:07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에서 13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24일 금융감독원에 총 130억31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 발생 사실을 공시했다.
2022년 2월부터 2024년 6월까지 2년여에 걸쳐 이어진 이번 사고는 외부 기관 조사가 아닌 SC제일은행의 자체 점검 과정에서 드러났다.
SC제일은행 측은 "사고 인지 후 즉시 내부 조사에 착수해 전체 규모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조사를 통해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전면 개선할 예정"이라며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손실 예상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SC제일은행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앞서 2월에는 외부인에 의한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 사기 의심 사고로 14억679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를 공시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권에서 잇따른 사고가 발생하자 은행들의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은행, 국민은행, NH농협은행 등에서 총 3875억원 규모의 부당대출 사고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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