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업계 최초 ‘보험금청구권 신탁’ 비대면 가입 시스템 오픈

사망보험금 배분 설계부터 체결까지 디지털로… 출시 3개월 만에 700억 돌파

문선정 기자

press@alphabiz.co.kr | 2025-12-30 16:49:26

(사진= 한화생명)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한화생명은 업계 최초로 보험금청구권 신탁을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보험 고객이 사망보험금 청구권을 미리 신탁회사에 맡겨 고객 유고 시 유가족에게 보다 안정적으로 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는 신탁 상품이다.

고객이 생전 희망하는 방식으로 사망보험금을 분배하도록 설계하여 가족 간 분쟁을 줄이고 유가족의 안정적인 생활을 도울 수 있다. 또한 수익자가 미성년자나 장애인 등 보호가 필요한 경우 고객이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신탁관리인을 사전 지정해 수익자의 이익 침해를 예방할 수도 있다.

​기존에 가입을 원하던 고객은 고객센터에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한화생명은 보험금청구권 신탁에 대한 고객 관심이 증가하는 점에 착안하여 고객센터를 내방하지 않고도 전 과정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보험금청구권 신탁 비대면 가입은 신탁상품 소개를 희망하는 한화생명 고객을 대상으로 전속 신탁투자권유대행인이 보험금청구권 신탁을 설계하고 권유하며, 고객이 이를 확정 또는 수정한 뒤 가입 신청을 하면 한화생명 직원과의 영상통화를 통해 최종 체결되는 방식으로 이 모든 과정이 디지털 프로세스로 진행된다.

​한화생명은 지난 9월 보험금청구권 신탁 판매를 시작했으며 출시 3개월 만에 신탁 금액 700억 원을 돌파했다. 한화생명 보험상품 중 주계약 일반사망보장 3,000만 원 이상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경우에 한해 가입할 수 있다.

​한화생명 상속연구소 최인희 소장은 “전국 6개의 FA 센터를 통해 자산이전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해 오면서 다양한 고객 니즈를 파악해 온 바, 디지털에 익숙한 고객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비대면 서비스를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보험뿐 아니라 다양한 신탁 상품의 비대면 가입을 확대해 고객의 인생 여정에 꼭 필요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자료제공=한화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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