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명 넘어선 파킨슨병 환자…보험업계, '맞춤형 보장' 확산

AXA·현대해상 등 특정 질환 특약 확대… 수술비 넘어 재활·간병 복합화

문선정 기자

moonsj@alphabiz.co.kr | 2026-04-09 16:32:50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 = 문선정 기자] 국내 파킨슨병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진단 초기 치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보험업계의 보장 강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기준 2024년 파킨슨병 환자는 14만3441명으로 집계됐다

파킨슨병은 도파민 분비 감소로 운동 장애와 인지 저하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특히 발병 초기 단계에서 병증 확인을 위한 정밀 검사와 약물 치료가 집중되면서 치료 초기에 비용 부담이 크게 발생하는 구조를 보인다.

이로 인해 환자와 가족이 치료 시작 단계에서 경제적 부담을 동시에 떠안게 되는 점이 지속적으로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보험업계는 진단비 중심 보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

AXA손해보험은 ‘(무)AXA나를지켜주는건강보험Ⅱ(갱신형)’를 통해 파킨슨병 진단비 중심의 보장을 강화하고 있다.

해당 특약은 진단 확정 시 최초 1회 진단비를 지급하며, 가입 1년 후부터는 가입 금액의 100%를 보장해 초기 의료비 부담을 덜어준다.

AXA손해보험 관계자는 "파킨슨병은 초기 발견 시 약물치료 효과가 크지만 비용 부담으로 치료를 주저하는 경우가 있다"며 "진단비 보장을 통해 환자가 초기부터 적극적인 관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 역시 ‘퍼펙트플러스종합보험’ 내 특정퇴행성질환진단비 특약을 통해 파킨슨병과 루게릭병을 함께 보장하며 대응에 나섰다.

​수술 중심 보장도 병행되고 있다. 삼성화재는 ‘건강보험(자동갱신형)’의 111대질병수술비 특약을 통해 파킨슨병을 포함한 뇌, 당뇨 등 111대 질병 관련 수술 시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1040 종합건강보험’을 통해 뇌 질환 보장의 전문성을 높였다. 특히 이 상품에 탑재된 ‘통합형 뇌관련질환진단비Ⅱ’ 특약을 통해 파킨슨병을 비롯해 뇌전증, 주요 상해 뇌출혈 등 주요 뇌 관련 질환을 폭넓게 보장한다.

보험업계는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파킨슨병처럼 장기 관리가 필요한 퇴행성 질환 보장이 건강보험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진단비뿐만 아니라 재활과 간병까지 아우르는 복합 상품 출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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