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4-05-03 16:02:41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고 있다.
기존 105층으로 짓겠다던 계획을 55층으로 변경하는 건에 대해서 서울시가 공식 반려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서울시와 추가 협의에 나서겠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3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서울시가 현대차그룹이 지난 2월 제출한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세부개발계획 변경안을 반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해당 공문은 지난 1일 현대차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차 GBC는 기존 105층(569m) 1개동 건물에서 55층(242m) 2개동으로 변경하는 안을 서울시에 제출한 바 있다.
서울시는 105층 랜드마크의 상징성을 고려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대폭 제공했는데, 현대차가 이를 포기할 경우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와 현대차가 이견을 보이면서 GBC 프로젝트는 지난 3년간 공사가 지연됐다. 장기화되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현재 구체적으로 들은 바 없으나, 반려 공문이 접수될 경우 추가 논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울시와 현대차 모두 추가 논의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지만, 양측의 입장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