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요동치던 코스피, CS 지원 소식에 약보합 마감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 2023-03-16 15:58:01

16일 코스피는 1.81p(0.08%) 내린 2,377.9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0.81p(0.10%) 오른 781.98, 원달러 환율은 9.3원 오른 1,313.0원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발 금융위기에 요동치던 코스피가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1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1.74포인트(0.91%) 내린 2357.98로 출발했고 오전에는 낙폭을 키우며 2346.11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CS에 500억스위스프랑(약 70조원) 긴급 대출을 제공하기로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후 점차 낙폭이 줄었고 오전 한때 잠시 전일 대비 상승 전환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후 들어서는 2370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전장보다 1.81포인트(0.08%) 내린 2377.91로 장을 마쳤습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세로 돌아서 각각 864억원, 39억원을 매도했고 개인은 나홀로 690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는 소폭(0.17%) 상승했지만 6만원 선을 넘지 못하고 5만 99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은 11.83% 급등하며 2만 8500원에 마감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1.95%), 삼성바이오로직스(1.54%), LG화학(1.25%), 카카오(1.01%) 등도 1%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신한지주(-2.82%), 삼성생명(-3.3%), 하나금융지주(-3.21%) 등은 2% 이상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하락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보험이 2.61% 하락률을 보이며 가장 큰 폭으로 빠졌고 섬유·의복, 건설업, 금융업 등은 1%대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증권과 화학, 유통업 등도 각 1% 미만 대 내림세를 보였고 반면 비금속광물은 7.9%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의료정밀과 의약품, 전기전자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1포인트(0.10%) 오른 781.98로 장을 종료했습니다. 개인의 나홀로 사자세에 780선을 회복했습니다.

외국인은 이날 3286억원을 팔아치우며 올해 들어 가장 큰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관 역시 135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만 4674억원을 사들였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엠로 CI. (사진=엠로)

 

구매공급망관리(SRM) 전문기업 엠로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삼성SDS가 엠로 지분을 인수하고 최대주주에 오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엠로는 장 초반 가격제한폭(29.97%)까지 올라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전 거래일 대비 25.50% 오른 3만 79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엠로는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공급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입니다. 앞서 삼성SDS는 엠로의 지분 33.4%를 인수하고 최대주주로서 이사회에 참여한다고 공시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CI. (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개발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은 삼성전자에서 지분을 추가로 취득했다는 소식에 16일 강세를 보였고 장중 10만 7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후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9.98% 오른 11만 23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4.77%(91만 3936주)를 주당 3만 400원에 장외매수했다고 이날 공시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지분율이 59.94%까지 늘어나며 최대주주가 될 수 있어 인수·합병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16일 췌장암 항체 신약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품목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8.12%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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