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 2023-03-15 15:57:27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코스피가 1%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1.12포인트(1.32%) 오른 2380.09로 출발해 오전 중 2395.36까지 올랐습니다.
이후 더 상승 폭을 키우지 못하고 2370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전일 대비 30.75포인트(1.31%) 오른 2379.72로 장을 마쳤습니다.
SVB발 은행 리스크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미국 은행주 중심의 투자 심리가 회복됐고 디스플레이션 기조가 확인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날 외국인은 오후 매수세를 보였지만 808억원 순매도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 역시 2475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기관은 나홀로 2933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주들에는 대부분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상위 20위 중에 하락한 종목은 SK하이닉스(-2.47%), 카카오(-0.17%), SK이노베이션(-2.82%)뿐이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1분기 메모리반도체 시황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2% 이상 하락했습니다.
LG전자는 이날 5.01% 상승세를 보였고 기아(4.33%), LG에너지솔루션(3.10%)도 3% 이상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도 1.36% 오른 5만 98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도 미국 물가 상승세 둔화에 3%대 상승하며 780선을 탈환했습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770선에서 출발해 전장보다 23.12포인트(3.05%) 오른 781.1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기대치에 부합한 데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614억원 담았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05억원, 261억원씩 순매도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15일 에코프로가 52주 신고가를 다시 한번 경신했습니다. 이날 에코프로는 장 초반부터 10% 넘는 급등세를 보였고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전 거래일보다 20.75% 오른 44만 8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수혜와 함께 SK에코플랜트와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MOU(업무협약)를 체결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구매공급망관리(SRM) 전문기업 엠로는 삼성SDS가 지분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5일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엠로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 제한폭(29.89%)까지 오른 3만 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SDS는 이날 엠로 주식 374만 4064주를 확보해 33.39%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삼성SDS는 엠로의 최대주주가 됐고 이사회에 참여하며 글로벌 사업 중요 파트너로 함께 활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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